▲ 우규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LG 우규민(31)이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힘겨웠던 '1회'가 발목을 잡았다.
우규민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그는 1회 1사 후 박한이에게 가운데로 몰린 시속 138km짜리 직구를 얻어 맞아 선제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흔들린 우규민은 최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김정혁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얻어 맞아 순식간에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3루 주자 최재원이 홈을 밟아 또 다시 실점했다.
어렵게 1회를 마무리 지은 우규민은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제 모습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이승엽에게 투런포를 맞아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우규민은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 7자책점에 그친 뒤 3-7로 뒤진 6회 최성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인 4연패 위기다.
우규민은 지난 4월26일 삼성전에서 9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완봉승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40이닝을 소화하며 1승6패 평균자책점 8.55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는 3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