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범(왼쪽) 해설위원과 이정후/사진=이정후 페이스북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2017 1차 지명 선수 이정후와 계약했다.
넥센은 5일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와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명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는데 오늘 계약을 하고 나니 진짜 프로 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들었다. 좋은 조건을 계약을 체결해준 넥센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185cm, 78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유격수로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센 스카우트는 "고교 선수 답지 않은 수준급 컨택 능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주루 센스까지 돋보이고 있다. 넥센은 "빠른 주력과 함께 주루 센스를 겸비해 기습 번트와 도루 성공률이 높다.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기만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크게 성장할 재목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일찌감치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목을 끌었다. '천재 유격수'로 손꼽히고 있는 아버지를 뛰어 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후는 "아버지께서는 이제 시작이니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희기자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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