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서부산권 생태관광거점 운행…8일부터 1주일간 시범
사상-구포-덕천-화명-삼락-을숙도-다대포-사상역 코스
부산시는 낙동강변 생태공원과 다대포해수욕장 등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를 8일부터 1주일간 시범운행을 거쳐 15일부터 정식 운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서부산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시티투어 낙동강에코버스 운영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태영버스를 선정했으며, 현장 실사와 관광코스 기획, 안내시설 확충 등 준비기간을 거쳐 정식운행을 앞두고 있다.
낙동강변 화명ㆍ삼락ㆍ을숙도생태공원은 체계적인 생태환경 복원에다 친수공간 정비, 수상레포츠와 각종 생활체육시설 등 시민 여가를 위한 편의시설 등을 잘 갖췄으나 그간 공원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이번 낙동강에코버스 운행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서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돼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서부산 관광명소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유채꽃, 벚꽃, 해바라기, 연꽃 등의 화려한 꽃잔치를 계절별로 즐기고, 여름에는 화명생태공원과 삼락생태공원의 수상레포츠타운에서 카누, 카약 등 수상레포츠로 낙동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세계적 철새도래지 을숙도에 위치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사계철 철새 관찰, 낙동강 하구에선 연중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다대포 입구 노을정에서는 갯벌체험 도구를 무료로 빌려줘 가족과 함께 갯벌체험의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낙동강에코버스는 사상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구포역과 덕천역 등을 거쳐 화명생태공원-삼락생태공원-을숙도생태공원-다대포를 돌아 다시 사상역을 경유하는 코스로,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렸다가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한나절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버스 요금은 성인 7,000원, 학생 5,000원, 48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는 3,000원이다. 세부 노선도와 정류장, 인근 관광지 등 자세한 사항은 민간사업자 ㈜태영버스 홈페이지(http://www.jumbocitytour.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51-714-3799)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에코버스를 한 번 타보면 부산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고 감탄하게 될 것”이라면서 “에코버스 운행으로 서부산의 숨어 있는 보석들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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