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흉기 협박 40대女 징역형

게티이미지뱅크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이웃을 흉기로 위협한 40대 주부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판사는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49·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고 판사는 “층간소음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대화로 해결하지 않고 흉기를 들고 협박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회복을 위해 상당 금액을 공탁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전 7시10분쯤 위층에서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모(61ㆍ여)씨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찌를 것처럼 위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김씨는 한 달여 뒤인 같은 해 12일 30일 오후 1시쯤 이씨의 현관문 잠금 장치와 손잡이 부분에 악취가 심한 멸치액젓을 발라 잠금 장치를 망가뜨린 혐의도 받았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