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문화 역사 등 자원 묶어 관광자원 가공
경기도·화성·안산·시흥 ‘에코뮤지엄’ 조성 협약
그림1 경기도와 서해안 3개 시가 참여하는 에코뮤지엄 권역도
경기 서해안이 지붕 없는 거대한 박물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와 함께 경기만 일대를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하는 협약식을 7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뮤지엄은 특정 지역의 생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예술적으로 가공해 교육의 장이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안산시 등은 2018년까지 71억2,000여 만원의 도ㆍ시비를 들여 에코뮤지엄 관련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인문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가볼 만한 곳 100선을 선정하고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생태·예술 체험 교육과 투어도 활성화한다.
지역 별로 보면 안산시는 대부면사무소에 에코뮤지엄 거점 센터를 구축하고 마을축제 시범사업, 거리정비 사업, 해솔6길 정비 및 명소화, 대부도 생태마을 조성, 누에섬 생태·예술 체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한다.
화성시는 제부도 명소화에 나서고 매향리 평화생태 콘텐츠 발굴 및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한다.
시흥시는 갯골생태공원 생태예술 체험 교육프로그램 개발, 자연미술전시회, 어린이 생태놀이터 조성, 시흥 바라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와 각 시는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을 진행한 뒤 성과를 분석, 프로그램과 관련 시설 확충 등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300개, 국내는 안동 하회마을이나 순천만 등의 에코뮤지엄이 분포해 있다”면서 “생태, 역사, 문화 관련 자원들을 고루 갖춘 경기만 일대를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해 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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