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달까지 2달동안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등 18개 공원에서 150여종이 운영될 예정이다.
우선 매미, 잠자리 등 자연 관찰을 원한다면 길동생태공원, 남산공원, 서울숲 등을 방문하면 된다. 길동생태공원 ‘해너미 관찰’과 남산공원 ‘남산둘레길 야간산책’에서는 야간 곤충탐사를 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 노을캠핑장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는 ‘재미있는 별자리 여행’을 운영한다.
온 가족이 열대야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음악회와 영화상영회도 준비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능동숲속의무대, 북서울꿈의숲 야외무대, 남산공원 등에서 재즈, 오케스트라, 영화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이 직접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사육사, 수의사, 큐레이터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고, 보라매공원에서는 어린이조경학교가 열려 공원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서울시는 물놀이 축제인 월드컵대공원 ‘더위사냥축제‘와 숲 속에서 모험심을 키우는 ‘중랑청소년체험의숲’ 프로그램도 주목할만하다고 소개했다.
각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프로그램별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여름방학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공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자연학습과 체험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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