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영화학과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중국에서 중국 학생들과 영화를 만들고 있다.
5일 청주대에 따르면 영화학과 학생 9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9박 10일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베이징사범대 영화전공 학생들과 ‘북경백수’라는 단편 영화를 찍었다.
이 영화는 치열한 베이징 사회 속에서 부딪치고 경쟁하면서 성공하려 고군분투하는 청년 2명의 자화상을 그렸다.
영화 촬영을 위해 청주대는 시나리오를 쓰고, 베이징사범대는 기자재와 장소를 지원하는 등 호흡을 맞췄다.
청주대 영화학과의 중국 촬영은 3곳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다. 9명의 학생이 칭따오에서 칭따오농업대 학생들과 오는 13일까지, 다른 7명의 학생들은 산둥성 랴오청에서 20일까지 각각 단편 영화를 찍을 예정이다.
청주대가 방학을 활용해 중국에서 영화촬영을 한 것은 2012년부터. 중국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제적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시작했다.
김경식 영화학과 교수는 “중국 학생과 영화를 함께 만들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됐다”며 “자신감과 현장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측은 중국에서 촬영한 3편의 단편 영화를 편집과정을 거쳐 국내·외 단편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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