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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까지 중부지방 집중호우 계속… 태풍 네파탁 진로도 변수

입력
2016.07.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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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비구름에 뒤덮여 있다. 뉴스1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비구름에 뒤덮여 있다. 뉴스1

장마 영향으로 5일 오전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는 등 중부지방에 연일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비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북상 중인 태풍 진로에 따라 주말 무렵에 더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서울과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 경기(군포시, 가평군, 남양주시, 구리시, 안양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포천시, 연천군, 동두천시, 부천시, 과천시), 강원(양구군 산간, 양구군 평지, 인제군 산간, 고성군 산간, 속초시 산간, 고성군 평지, 인제군 평지,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등 26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들 지역은 현재 비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인, 시간당 20~3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 강수량이 52.5㎜를 기록했다.

인천 나머지 지역과 충남, 강원 등에는 호우주의보(6시간 강수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가 내려진 상태다. 반면 남부지방은 구름이 껴서 흐린 지역이 많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는 7일까지 계속되겠다. 8일부터는 중국 남해안을 향해 북상 중인 태풍 네파탁의 진로에 따라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저지대는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하고, 지반이 약한 곳은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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