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서별관 회의는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 “정부, 집중호우에 철저 대비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8일 새누리당 의원 129명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 초청으로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오찬 회동은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한 여당과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서별관회의’와 관련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별관회의와 관련해 다소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며 “서별관회의는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시작해 역대 모든 정권에서 개최된 일종의 비공개 현안 점검회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 경제 점검회의를 보이지 않는 손, 밀실 음모, 이런 식으로 주장하면서 청문회를 하자고 정치공세에 몰두하는 게 국가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나”라며 “두 야당 중진 의원들도 과거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으로 서별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있다. 경제정책만큼은 수권정당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야당에 주문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에 정부의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정 원대대표는 이 회의에서 “어제부터 큰 장맛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산사태나 농경지, 도로 침수 등 폭우 피해가 없도록 관계당국은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318억 원에 이르렀고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절반 정도”라며 “특히 농어촌 지역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생계와 직결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투입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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