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와 FCA, 닛산 등 7개 업체가 판매한 24개 차종 5,963대의 자동차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서 판매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디젤’은 번호등 커버의 재질이 불량해 워셔액 접촉 시 화학작용으로 인한 균열로 번호등 커버가 차체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4 디젤 등 5개 차종은 크랭크 앵글 센서 커넥터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CA 코리아에서 수입ㆍ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사진)는 에어백 컨트롤 시스템의 오류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도 앞 좌석 에어백이나 안전띠 프리텐셔너가 작동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자동변속기 조종 레버의 전기적 결함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한 ‘인피니티 Q50’은 전자식 조향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출발 시 운전자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닛산 패스파인더는 스위치 조립 불량으로 제동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 후방 추돌 위험이 있어 리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판매한 ‘AMG GT S’는 동력 전달축의 부품결함으로 엔진 동력이 정상적으로 바퀴에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C220 블루텍 4매틱’은 소프트웨어 오류 탓에 일시적으로 조향 보조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리콜 대상이 됐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S8’은 접착 불량으로 주행 중 창유리가 차량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는 이르면 5일, 늦으면 8일부터 각 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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