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배우 박신혜가 SBS 월화극 '닥터스'로 안방극장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작 '피노키오', '상속자들'에 이어 3연타 홈런을 때렸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SBS에서 전파를 타 시청률 효녀로 방송사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박신혜가 한류스타로 첫 발을 뗐던 '미남이시네요'도 SBS를 통해 전파를 탔었다.
박신혜의 드라마에는 공통적인 흥행 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박신혜가 극중 교복을 입으면 잘된다. '닥터스' 초반 여고생으로 등장, 교복을 입고 동안 미모를 과시했다. '피노키오'에서는 체육고 여고생으로, '상속자들'에서는 재벌가들이 다니는 제국고 사회배려자 학생으로 교복을 입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한참이 지난 스물여섯의 나이지만 교복이 어색하지 않아 고교생 역할도 불편함 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캐릭터가 불우한 형편에 놓일수록 드라마 시청률은 껑충 뛴다. '닥터스'에서는 친엄마를 죽였다는 아빠의 미움과 계모의 구박, 하나 밖에 없던 할머니의 의료사고로 한순간에 고아가 됐다. 학교 선생님과의 불미스런 루머와 교우와의 오해까지 겹쳐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퇴학생이 됐다. 드라마 초반 이런 상황들이 슬라이드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피노키오'에서는 야망이 큰 엄마에게 버림 받은 사연의 여주인공 인하를, '상속자들'에서는 편모 슬하에서 가진 것 없이 자란 차은상을 연기했다. 박신혜가 극중 눈물을 흘릴수록 드라마의 인기와 시청률은 상승하는 공식이 성립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반짝반짝 빛내는 OST다. 박신혜가 출연한 드라마의 삽입곡을 부른 가수들이 우연찮게 겹치고 있다. '닥터스' 두번째 OST곡인 '선플라워'는 가수 윤하가 불렀다. 윤하는 '피노키오' OST에 '뜨겁게 나를'이란 곡으로 참여했다. 절친한 FT아일랜드 이홍기도 박신혜의 드라마에 OST 가수로 마이크를 잡았다. '미남이시네요'에서는 '여전히'와 '약속'을 불렀고, '상속자들'에는 '말이야'가 그렇다. 박신혜 역시 웬만한 출연작마다 OST에 참여하며 시청률 상승에 일조한 가수이기도 하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