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저소득층 고령자에게 주택과 복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공실버주택 1,000가구가 들어설 2차 사업지 10곳에 대한 선정 작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사의 후보지 제안서를 접수한 후 입지여건과 사업 가능성, 복지시설 운영 계획 등을 평가해 오는 9월 말 최종 사업지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내년 중 선정 사업지에 대한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18년 말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 지자체 제안을 토대로 성남 위례ㆍ성남 목련ㆍ수원 광교 등 공공실버주택 1차 사업지 11곳(1,234가구)을 선정,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건설 중이던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실버주택으로 전환한 성남 위례와 성남 목련은 연내 입주가 예정돼 있다.
공공실버주택은 독거노인 등이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관(1~2층)과 주택(나머지 층)을 복합 건축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의미한다. 공공실버주택 건립 및 운영비의 상당 부분은 SK그룹이 작년 8월 국토교통부에 기부한 1,000억원의 기금으로 충당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실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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