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 효과 1조5000억 전망
정부의 크루즈 관광객 유치 노력 속에 올해 상반기에만 72만명이 크루즈선을 타고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관광객은 올해 150만명 이상, 경제효과는 1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항에 50만명(207회), 부산항 18만명(74회), 인천항 4만명(23회) 등 총 72만명(305회)의 크루즈 관광객이 입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8만5,000명)보다 약 88%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외국 크루즈선이 543회 입항 예정인 만큼, 올해 기항지(배가 목적지로 가는 도중 잠시 들르는 항구) 기준 크루즈 관광객은 1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내년엔 더 많은 크루즈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가 올해 각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함께 중국, 일본 등의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트 세일즈’ 활동을 펼친 결과,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아이다ㆍ노르웨지안ㆍ스타 크루즈 등 3척이 내년에 132회 입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제주항 등 5개 기항지에 입항 예정인 관광객은 220만명에 달한다. 기항지에서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102만원(작년 기준)임을 고려하면 올해 1조5,000억원, 내년 2조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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