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여고와 19개 여중 배치 예정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도내 모든 여중과 여고에 학교전담경찰관을 여경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소속 학교전담경찰관들이 담당 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과 관련해 남자 경찰관이 여학생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최근 전북지역 총 33개 여고에 학교전담 여경을 배치했고 19개 여자중학교도 모두 여경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전북 도내 775개 초ㆍ중ㆍ고교를 담당하는 학교전담경찰관은 총 72명으로 경찰관 1인 당 평균 10개 학교를 맡고 있다. 전북청은 현재까지 부산청과 유사한 학교전담경찰관 관련 비위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전담경찰관과 관련된 민원이 제기되거나 첩보가 접수된 것은 현재까지 없다”며 “이런 일이 전북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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