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가 될까?
김우빈과 수지가 올 하반기 KBS 안방극장의 시청률 일등공신이 되기 위해 출격한다. 두 사람은 6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 드라마는 상반기 국내 안방극장을 넘어 아시아 전역을 뒤흔든 '태양의 후예'(태후)의 뒤를 잇는 블록버스터 콘텐츠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태후'와 마찬가지로 100% 사전제작드라마인데다, 송중기-송혜교의 뒤를 이어 김우빈과 배수지가 완벽한 케미를 안방극장에 발산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태후'의 김은숙 작가만큼 유명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이 죽일 놈의 사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 등 진한 멜로 드라마를 다수 집필한 이경희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국내 방송과 같은 시간대 중국 유럽 등 11개국에서 동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태후의 바통을 잇는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김우빈은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 예로 대본 5개가 나올 때마다 다같이 모여 작전회의라 부르는 리딩을 했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보자 얘기했다"며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시청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드라마의 장점을 못한다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배수지는 "사전제작드라마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대본 볼 시간도 있었고, 잠을 더 잘 수 있었고, 피부관리를 할 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태후'와의 비교에 대해 박현석 PD는 "솔직히 부담감이 엄청나다. 동아시아는 물론 유럽까지 동시방영되는데 부담이 많다. 이경희 작가의 작품을 온건히 그대로 전달하는게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태후'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던데는 전세계인의 공감대를 끌어 당기는 보편적인 인간애, 동지애가 관통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PD는 "한 사람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정화, 위안을 받는 사랑을 그린다. 단순하게 사랑의 한 면을 보는게 아니라 사랑을 통해 모두가 위로 받을 수 있는 측면을 그려냈다. 사랑이 얼마나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가, 폭넓게 사회성까지 포함되는 멜로다"고 설명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각각 톱스타와 속물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사진=임민환기자 limm@sporbiz.co.kr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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