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위험등급 변동성 중심으로 개편ㆍ적용
그간 5단계였던 펀드 위험등급이 6단계로 세분화된다. 평가 기준도 ‘투자대상 자산종류’에서 ‘수익률 변동성’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3년간 수익률 변동폭이 25%를 초과하는 펀드는 ‘매우 높은 위험’을 의미하는 1등급이 되며, 0.5% 이하인 펀드는 ‘매우 낮은 위험’인 6등급으로 분류된다.
금융감독원은 2006년 도입한 기존 펀드등급제도를 이같이 개편해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적이고, 기계적인 분류 기준이 실제 위험도를 반영하지 못해 투자판단 정보로써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그간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됐던 주식형 중 변동성이 낮은 배당가치주 등은 저위험(4등급ㆍ변동성 5% 초과~10% 이하)으로 변경됐다. 반대로 저위험으로 분류됐던 채권형펀드 중 하이일드ㆍ신흥국채권펀드는 고위험(2등급ㆍ변동성 15% 초과~25% 이하)으로 재분류됐다. 금감원은 “새로운 기준으로 국내 개방형 공모펀드 3,157개를 분류한 결과, 기존에 1등급 고위험으로 분류되던 주식형펀드가 1~4등급까지, 중ㆍ저위험인 채권형펀드는 2~6등급까지 다양하게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펀드 위험등급을 매년 재조정하고, 위험등급은 전자공시시스템의 펀드공시 등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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