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류현진(29ㆍLA 다저스)과 함께 오랜 시간 재활 과정을 거친 우완 선발 브랜든 맥카시(33)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다음은 류현진 차례다. 재활 등판을 모두 마친 류현진은 빠르면 오는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맥카시는 4일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72개, 직구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다저스는 맥카시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제 자연스럽게 관심은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복귀 시기에 쏠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고, ESPN도 "류현진의 로테이션 합류에 대한 다저스의 결정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르면 8일 샌디에이고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프리드먼 사장은 "그날 복귀가 어렵다면 올스타 휴식기(13일 올스타전 후 16일부터 후반기 시작) 이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투수에게 가장 민감한 어깨 수술을 받은 만큼 구단으로서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스톡턴 포츠(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5피안타 2실점)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84개였고, 구단이 측정한 최고 시속은 145㎞로 알려졌다. 투구 수는 복귀 조건을 충족했지만 평균 구속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당초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직구 평균 구속이 142㎞까지 나와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류현진은 감독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첫해였던 2013년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6㎞, 2014년에는 148㎞로 끌어올렸다. 다저스로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까지 등 부상으로 빠져 있는 팀 사정상 8일 복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4)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볼넷 2개, 안타 1개를 묶어 1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1.54에서 1.71로 올라갔다.
추신수(34ㆍ텍사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타율은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으로 상승했다. 팀은 4-5로 졌다.
김현수(28ㆍ볼티모어)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원정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8(130타수 44안타)로 상승했다. 경기는 볼티모어가 4-9로 패했다. 강정호(29ㆍ피츠버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고, 팀은 6-3으로 이겼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0으로 하락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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