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 세종예술고가 순수ㆍ실용예술 혼합형 학과를 운영하고, 지역과 전국에서 각각 절반씩 학생을 선발한다.
세종시교육청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세종예술고 학과 운영 및 학생 선발 계획을 확정했다.
세종예술고는 음악과를 비롯해 미술과(실용미술 포함), 실용음악과, 공연예술과 등 4개 학과를 신설한다. 실용음악과와 공연예술과는 학생 수요가 많고, 다수의 대학에 관련 학과 있는 반면, 다른 예술고에는 아예 없거나 적은 점을 감안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더불어 일반계고이면서 예술계열 학과를 운영 중인 지역 내 성남고와 학과 중복을 최소화했다. 성남고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창작과, 연극ㆍ영화과, 뮤지컬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을 세종과 전국에서 각각 50%씩 선발키로 한 것은 타 지역에 비해 지역 학생의 선발폭을 확대한 것이다. 경기예술고를 제외한 전국 공ㆍ사립학교는 신입생 전체를 전국단위로 선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 동안 학교 설립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며 “계획대로 2018년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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