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경찰서는 4일 이웃 노인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 등으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 45분쯤 대전 대덕구 B(70)씨의 집 앞 골목길에서 B씨를 각목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B씨의 어머니(99)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람을 마구 때린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당시 피를 많이 흘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이튿날 새벽 숨졌으며, B씨의 어머니도 의식이 없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경찰에 검거된 이후 줄곧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B씨 등을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A씨의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및 동기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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