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질문=출산 후 질염이 심해졌어요. 질염치료가 가능할까요?
답변=질 내부에는 평상시 많은 종류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그중 유익한 균인 젖산균이 정상 산도를 유지시켜 질내 다른 세균과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질내부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하여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게 되면 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피로, 스트레스, 과다한 항생제사용, 출산으로 인한 질탄력 저하 및 소음순늘어짐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질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 증가와 누런 냉이 나오거나 외음부의 따끔거림과 질 가려움증, 악취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은데 오랫동안 방치하면 자궁으로 증상이 옮겨가 난소염이나 골반염·불임 등 자궁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산부인과에 내원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통계적으로 질염은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80% 이상의 만성 재발성으로 진행되기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부위가 민감하여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나 미혼 여성에 비해 대부분의 기혼여성이 많습니다. 출산 후 질 탄력도 떨어지고 소음순이 길게 변형되면서 질염 재발율도 높은 편에 속합니다.
길게 늘어진 소음순의 변형은 외음부에 소변 찌꺼기가 끼게 되거나 세균이 증식되기 쉬운 환경이 되어 악취가 나고, 잦은 질염이나 가려움증 등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주요원인 입니다. 더불어 성관계 시 소음순이 말려 들어가게 되어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이것은 질 내부에 염증이 나거나 세균침입을 더욱 좋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길게 늘어진 소음순으로 인한 불편함과 잦은 질염은 소음순 성형을 통해치료가 가능합니다. 소음순 수술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임상경험 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잘라내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해서 음핵신경손상 등 큰 부작용을 초래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음순변형은 영상검진 후 소음순 변형정도에 따라 1기~5기로 구분하여 레이저 시술하게 되며, 소음순성형과 더불어 질성형도 같이 시술하면 출산 후 요실금 증상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모형진 원장은 압구정 리벨로산부인과 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다. 주 진료과목은 소음순수술, 질성형, 요실금 등 여성질환.
편집부 기자 master@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