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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에서 각막안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입력
2016.07.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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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질문=시력교정에서 각막안전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왜 그런 건가요?

답변=시력교정수술은 국내에서만 매년 20만 명 정도가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막에 직접 레이저가 조사되는 수술인 만큼 각막 안전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부는 각막안전보다 당일수술, 저렴한 가격 위주로만 고려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각막은 빛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곳으로, 빛의 굴절과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투명한 막이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각막상피, 보우만막, 각막실질, 뒤경계판, 각막내피 등 총 5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 층마다 세포와 섬유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눈이 건조할 때 눈물을 나오게 하거나 안구 내부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선 가장 맨 앞에 위치한 각막상피는 전체 각막 두께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5~7층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층인 보우만막은 세포가 없는 대신 무색의 투명한 섬유질로 구성돼 있는데, 겉면이 단단해 안압을 견디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세포가 없어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층인 각막실질은 각막두께의 약 90%를 차지하고 대부분 교원섬유로 이루어져있어 무르고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시력교정술이 바로 이곳을 깎아 굴절률을 잡아 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있는 뒤경계판은 내피세포에서 분비된 두꺼운 바닥막으로 나이가 들면서 두께가 증가하고, 마지막 각막내피는 한 층으로 이루어진 납작한 정육각형 형태의 세포로 출생 이후 재생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각막은 각 층마다 성질이 달라 안전이 중요합니다. 각막 손상이 크면 후유증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각막실질층을 교정해 굴절률을 조정합니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에서 각막 손상은 불가피합니다. 가급적 각막 손상이 적은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교정술에는 대표적으로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이 있습니다. 라식은 각막상피와 각막실질을 포함해서 약 24mm 정도의 각막절편을 만든 뒤, 각막실질부를 도수에 맞게 레이저로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도 3~5일 정도로 빠르지만 각막절편을 만들면서 지각신경이 손상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반면, 라섹은 각막절편 없이 각막상피를 얇게 벗겨낸 뒤 각막 겉면부터 레이저로 깎아 수술합니다.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아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있고, 회복기간도 라식에 비해 긴 편입니다. 또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김부기 원장은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진료 분야는 굴절교정(라식, 라섹, 스마일, 안내렌즈삽입술, 난시교정)

편집부 기자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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