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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빛났다… 車시장 파란의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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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빛났다… 車시장 파란의 주인공들

입력
2016.07.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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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 온 인기 차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파크, SM6, 니로, 말리부.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 변화를 가져 온 인기 차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파크, SM6, 니로, 말리부.

경차 시장의 반란 스파크… 쏘나타 제동 건 SM6ㆍ말리부

현대차 바짝 쫓은 기아차… 친환경차 판매 강세도 눈길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새롭게 등장한 신차들의 돌풍 속에 기존 강자들이 흔들리며 판세가 바뀌는 양상을 보여줬다. 파란의 주인공들을 꼽아봤다.

“모닝 비켜”스파크의 반란

경차 시장에서는 한국지엠(GM)의 신형 스파크가 대반란을 일으켰다. 스파크는 지난 2월 5,852대로 모닝(5,727대)을 근소하게 앞선 뒤 4개월 연속 모닝을 따돌렸다. 6월 판매량은 모닝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상반기 누적 판매량에서 스파크는 4만776대로, 3만5,005대에 그친 모닝을 5,771대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 8년간 경차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모닝이 스파크에 선두 자리를 내준 셈이다. 스파크는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해 8월 출시돼 7년 8개월 만에 경차 시장 1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다시 모닝에 밀렸으나 올해부터 적극적인 할인 정책 등으로 전세를 뒤집고 있다.

스파크의 약진 속에 상반기에는 두 경차의 마케팅 경쟁도 불을 뿜었다. 기아차는 최대 130만원의 현금 할인 혜택과 김치냉장고 경품 등을 내걸었고, 스파크 역시 LG전자의 프리스타일 냉장고 경품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기아차는 하반기 5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이는 3세대 모닝을 통해 상반기 부진을 털어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게 섰거라”기아차의 추격

국내 승용차 판매에서 만년 2위 기아차가 집안 형님 격인 현대차를 맹추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5년간 양사의 승용차 연간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기아차는 매년 현대차 판매량의 15% 안팎인 6만~10만대 뒤쳐졌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승용차 시장 부문에서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24만4,911대로 현대차(25만7,020대)와 불과 1만2,000여대 차이를 보였다. 상반기 판매량 격차가 단 4%대로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승용차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추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아차의 판매를 견인한 주인공은 단연 지난 1월 7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돌아온 준대형 세단 K7이다. 법인 수요와 전작엔 없었던 디젤차량까지 출시되며 상반기에만 2만8,890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475대)보다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경쟁차로 꼽히는 현대차의 그랜저(3만188대)와 겨뤄도 1,000여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그랜저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했던 것을 떠올리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제네시스 G80(지에이티)의 판매가 본격화하고 연말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되는 그랜저가 출시되면 기아차를 따돌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성 무너지나…쏘나타의 위기

10년 이상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현대차 쏘나타의 위기도 시장의 볼거리였다. 쏘나타를 위협한 돌풍의 주역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작 SM6와 한국GM의 신형 말리부다. 르노삼성의 SM6는 지난 3월 출시 후 한 달 동안 6,751대가 팔리며 쏘나타(7,053대)를 바짝 뒤쫓았다. 당시 택시와 법인 등의 수요를 빼면 사실상 SM6가 쏘나타를 넘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었다. 이후 4월 다소 주춤했던 판매량은 5월 7,901대로 쏘나타(8,547대)를 다시 턱밑까지 추격했고 지난달에도 7,027대로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말리부 역시 5월 3,340대의 판매량으로 급부상하며 중형차 시장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두 배가 뛴 6,310대가 팔리며 하반기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상반기엔 해외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터보 엔진 모델 등 생산이 늦어졌다”며 “하반기부터는 정상화하는 만큼 조만간 쏘나타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차의 약진 속에 쏘나타는 상반기 4만4,548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5만314대) 보다 12% 가량 감소했다. 위기 의식을 느낀 현대차는 지난 5월 50만원 현금할인과 36개월 무이자 할인 등 강력한 판촉을 펼치며 지난 4월 5,788대였던 LF쏘나타의 판매량을 8,000대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SM6와 말리부의 판매가 궤도에 오를 하반기에는 더욱 치열한 선두다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는 승승장구

이밖에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총 3만1,703대가 팔렸으나 올해는 6개월 만에 전년 전체 판매량의 83%인 2만6,000여대가 판매됐다. 돌풍의 주역은 지난 3월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니로다. 우수한 연비로 인기를 끌며 상반기 8,36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하이드리드차 아이오닉의 판매량도 5,335대로 힘을 보탰다. 하반기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기아차는 K5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해 친환경차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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