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의 20%만 갖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집주인 매입임대주택’의 1차 시범 사업자 선정 작업이 다음 달 시작된다. 집주인 매입임대 사업은 개인이 다세대ㆍ다가구 등 공동주택을 매입한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임대관리를 맡기고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 취약계층에 8년 이상 임대키로 하면 집값의 8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 1차 공모분 600가구에 대한 선착순 접수를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 접수 물량은 ▦서울 140가구 ▦경기 140가구 ▦인천 35가구 ▦영남 110가구 ▦충청 80가구 ▦호남 70가구 ▦강원 25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입지 평가를 통해 300가구를 최종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심 속 요지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공모로 접수된 주택을 평가해 입지에 따라 1~3등급을 부여하고 입지가 우수한 곳부터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지평가 1등급은 접수 마감 후 2주 안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등급은 4주, 3등급은 6주 이내에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와 LH는 이달 5일 LH부산울산본부를 시작으로 인천ㆍ서울ㆍ대전ㆍ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주인 매입임대주택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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