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인천앞바다 해수욕장에 ‘드론’(무인항공기)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을 활용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투입되는 드론은 순찰 드론과 구조 드론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순찰 드론은 해수욕장 주변을 순찰하면서 해수욕객들의 동태를 살피고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해수욕객에 대한 경고 방송을 한다.
아울러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을 발견하면 즉시 구조요청을 취하게 된다. 순찰 드론으로부터 구조 요청이 있게 되면 구조튜브를 장착한 드론이 즉시 출동해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에게 구조튜브를 전달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인천시는 이날 중구 왕산해수욕장에서 중부해양안전경비본부, 인천소방안전본부와 함께 해수욕장 인명 구조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드론을 연구개발하고 시험·인증과 교육·훈련이 가능하며, 다양한 부품의 제조가 가능한 체계를 보유한 글로벌 드론 비즈니스의 최적지”라면서 “이번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시작으로 교량과 철로, 고압선과 발전소 그리고 LNG기지 등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중구 을왕리·실미·하나개·왕산해수욕장과 강화 동막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했다. 이어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은 오는 13일, 백령도 사곶해수욕장은 15일 각각 문을 연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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