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오는 4~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정부의 10조원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안, 맞춤형 보육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
4일 진행되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우리 경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정부 대응책과 10조원대 추경 편성, 해운ㆍ조선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은행의 발권력 동원 문제,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을 논의한 서별관회의 존속 필요성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과 관계부처 장관들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열리는 비경제분야 질문에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종료 논란과 함께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의원의 세월호 보도개입 의혹, 이달부터 실시된 맞춤형 보육, ‘정운호 게이트’에서 불거진 법조비리 등에 대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벌어졌던 공방의 2라운드 성격이 짙다. 20대 국회 첫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이슈를 놓고 공방이 있었지만 여소야대와 3당 체제의 20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인 만큼 야당 의원들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그 동안 대정부질문은 통상 정치, 통일ㆍ외교ㆍ안보, 경제, 교육ㆍ사회ㆍ문화 등 4개 분야로 나눠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국회 의사일정과 각 당의 사정 등을 감안해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경제분야, 비경제분야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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