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0만 개의 25%…화강석, 철제로 만들어 보행자 사고 유발
경기도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적합 볼라드 2만6,319개를 정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볼라드는 높이 80~100㎝, 지름 10~20㎝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고 저속차량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료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디자인이나 설치 편이를 이유로 충격 완화효과가 적은 화강석과 철재를 사용하거나, 높이가 낮은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등 오히려 보행자 안전을 위협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도내 설치된 볼라드에 대한 전수조사를 올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해 전체 10만6,030개의 25%에 달하는 2만6,319개의 부적합 볼라드를 찾아냈다. 이후 해당 31개 시군에 철거 및 교체를 요구, 지난달 말까지 부적합 볼라드 개선을 완료했다.
임창완 도 건설안전과장은 “향후 설치되는 볼라드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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