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새 마무리 투수로 승격한 뒤 거둔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국(277세이브)-일본(80세이브)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도 세이브를 따낸 첫 한국인 투수로 이름을 새겼다.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세이브는 2008년 8월3일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애리조나전) 이후 근 8년 만이다.
이날 첫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크리스 카터를 2루 땅볼, 카크 뉴엔하이스를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로 더 낮췄다.
한-미-일 세이브는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다카쓰는 일본 286세이브, 미국 27세이브를 올렸고,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에서 8세이브를 따냈다. 그는 대만에서도 세이브를 거둬 '4개국 세이브'이라는 이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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