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뜨거운 감자인 영업용 화물차의 등록제 전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해질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 포함될 이 사안의 결과에 따라 물류업계는 물론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개인과 법인 보유 1.5톤 이하 영업용 화물차는 허가제로 운영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선 7일 선보일 현대차 제네시스의 야심작 ‘G80’(지에이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 수는 이미 9,300대를 넘어설 만큼, 기대치도 상당하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수입차 업계의 상반기 실적 공개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 밖에 4일로 예정된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에도 눈길이 모아진다.
물류업계, 택배차량 부족 해소 여부에 촉각
택배업계는 최근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택배 차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2004년부터 ‘노란색 번호판’의 영업용 화물차를 허가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그렇다 보니, 현재 노란색 번호판이 3,000만원 가까이 거래되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국내 택배기사 4만5,000여명 중 1만3,000여명 정도는 흰색 번호판을 단 일반 자가용 화물차량으로 불법 택배 배송을 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현재 택배기사 중 30% 정도가 흰색 번호판을 달고 배송을 하면서 경찰 단속에 걸리면 벌금을 내거나 행정지도를 받으면 아예 영업을 못하게 되는 생존권 위협을 겪고 있다"며 “이들 개인 화물차주들이 노란색 번호판을 신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등록제로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도 택배용 소형 화물차 부족 문제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영업용 화물차의 등록제 전환 여부는 고심 중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업계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화물운송시장 혁신위원회’를 통해 협의 중이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시한을 정하지 않고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해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베일 벗는 현대차 제네시스 ‘G80’ 출격…수입차와 정면충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동차 업계의 신차 가운데 현대차 제네시스 ‘G80’은 단연 돋보이는 차종이다. 앞선 상반기 ‘EQ900’ 모델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제네시스의 야심작으로, 수입차들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 차량은 출시 전부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5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세단 차량을 정조준하면서 설계됐다. 제네시스는 ‘G80’ 구매자들에게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기존 3년 60,000㎞에서 5년 100,000㎞까지 확대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도 3년간 무상 제공한다. 판매가격(개별소비세 인하 3.5% 기준)은 3.3모델의 경우 4,720만~5,510만원, 3.8모델은 6,060만~7,140만원선이다.
6일 공대될 수입차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폴크스바겐의 디젤차 파문과 닛산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과다 배출 등으로 수입 디젤차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디젤차 판매 비중 역시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시장의 수입차 누적 판매량이 7년 만에 감소세로 접어드는 등 이번 상반기 전체 판매량도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SKT,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SK텔레콤은 4일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앞서 SK텔레콤은 5월 대구에서 IoT 전용망을 구축하는 등 시범사업을 벌여왔다. SK텔레콤은 우선 원격 검침, 위치 추적, 모니터링 등 3대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 검침은 시범사업 중인 가스를 비롯해 수도, 전력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위치 추적은 어린이와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중 시작한다. 모니터링 사업은 기상 데이터 수집, 유해물질 관리, 신호등 제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5일에는 KT가 ‘해양안전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기자간담회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연다. KT는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와 ‘해상 안전 통신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해 해상 조난사고 발생을 대비한 긴급 통신망 구축 ▦국가 어업지도선 등에 위성 LTE 선상 기지국 설치 ▦IoT를 활용한 해상안전솔루션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무협약 이후 성과물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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