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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창용에 웃었지만 최원태에 울었다

입력
2016.07.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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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임창용/사진=KIA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IA가 기다리던 마운드의 원군이 돌아왔다. 임창용(40·KIA)이 6,480일 만에 '타이거즈맨'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임창용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0-8로 뒤진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선발 지크(27)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소속이던 지난해 10월5일 광주 KIA전 이후 첫 1군 등판이었지만 그는 최고 149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임창용은 김민성(28)에게 7구째 시속 145km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창용은 5회 이준영(24)으로 교체됐다.

짧지만 의미 있는 복귀전이었다. 임창용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건 해태 소속이던 지난 1998년 10월4일 광주 OB전 이후 6,480일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삼성에서 방출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한 시즌 50%(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고향팀 KIA가 지난 3월 그를 영입하며 야구 인생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KIA는 이날 올 시즌 팀의 73번째 경기가 되자 그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올해 집단 마무리 체제로 뒷문을 막아온 KIA는 임창용의 합류로 더 단단한 뒷문을 갖게 됐다. 5강 싸움이 한창인 팀에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임창용의 복귀에도 KIA는 이날 웃지 못했다. 상대 선발 최원태(19)를 넘지 못하면서 KIA는 7-10으로 패했다.

넥센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화수분' 야구 넥센이 발굴한 또 하나의 원석이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최원태는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에서 담금질의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지난 5월 1군 데뷔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중순부터는 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그는 4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섞어 던지면서 KIA 타선을 묶어냈다.

타선도 일찌감치 폭발하며 어린 투수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다. 넥센은 이날 3회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는 장단 16안타를 때려냈다. 4번 타자 윤석민(31)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6번 타자 김민성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이날 마산(NC-삼성), 잠실(LG-SK), 대전(한화-두산), 부산(롯데-kt)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우천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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