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제품을 숨기는 광고가 있다.
이 광고에는 주로 ‘어리고 늘씬한’ 여자 연예인이 등장한다. 여자 주인공은 화면에서 음악에 맞춰 상큼한 미소를 날리는 주인공 뒤로 ‘그날’‘안심’ 등의 자막이 지나간다. 분명 광고이지만 상품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이 광고는 바로 ‘생리대 광고’이다.
생리는 거의 모든 가임기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씩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숨겨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광고에는 ‘그날’, ‘마법’ 등의 단어로 순화해서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한 지자체 구의원은 의회에서 ‘생리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20대 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여성들이 직접 말하는 생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박고은PD rhdm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