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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의 힘…상반기 자동차 시장 내수 판매 10.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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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의 힘…상반기 자동차 시장 내수 판매 10.9% 증가

입력
2016.07.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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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종료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5%→3.5%)에 힘입어 상반기 자동차 내수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해외 판매가 부진, 총 판매량은 다소 떨어졌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한 81만2,265대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은 지난해보다 4.2% 감소한 354만5,734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 감소했다.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량은 소폭 하락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국내 35만1,124대, 해외 204만2,834대 등 총 239만3,9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에서는 4.5%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1.8%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0.9% 감소했다. 아반떼가 지난해보다 31.3% 늘어난 5만2,175대를 기록했고 쏘나타(4만4,548대)와 싼타페(4만1,178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 역시 전체 판매량에서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145만8,112대의 판매량에 머물렀다. 내수에서는 K7(2만8,890대)과 쏘렌토(4만3,912대) 등의 활약에 27만6,750대로 전년 대비 14.1% 늘어났지만 해외 판매(118만1,362대)가 8.2% 줄었다.

한국지엠은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출범 14년만에 최대인 8만6,77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1.6%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스파크가 지난해보다 56.9% 늘어난 4만776대 판매됐고, 신형 말리부도 1만2,562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 판매량에서는 30만7,512대로 지난해보다 0.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상반기 판매량에서 12만3,930대로 지난해보다 9.7% 증가했다. 특히 내수에서만 신작 SM6가 2만7,211대가 팔리는 등 4만6,91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9%나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7만4,487대(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로 지난해보다 7.1%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현대차 포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터는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한 5만4,689대가 팔렸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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