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제품 과자가격 인상
서민 부담만 가중
과자 가격이 줄줄이 인상돼 가계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1일 ‘자유시간’가격을 25% 올리는 등 8개 제품의 가격과 중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유시간 값이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되고, 자일리톨껌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20%나 오른다. 또 후렌치파이가 8.3%(1,200원→1,300원), 아이비가 5.3%(3,800원→4,000원), 에이스가 7.1%(1,400원→1,500원), 구운감자가 6.7%(1,500원→1,600원), 연양갱이 5.9%(850원→900원) 인상된다. 다만 ‘소프트한칼바’가격은 1,2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된다. 피자감자칩과 생생양파칩의 경우도 각각 5g씩 중량이 늘어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대부분 지난 3,4년간 가격 조정이 없어 원가압력이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속에 주요 식품 가격에 이어 과자 값까지 오르자 소비자 불만은 증폭되고 있다. 이에 앞서 크라운제과도 지난달 빅파이 등 11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4% 인상하고, 땅콩카라멜 등 3개 제품은 중량을 평균 12.2% 줄였다. 롯데제과도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올렸다. 삼양식품 역시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빙과류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 등 3종의 콘 가격을 인상했고 롯데푸드와 빙그레, 롯데제과 등도 최근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