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고에도 ‘배짱’
경찰이 고속도로 진ㆍ출입로(TG)에서 음주단속을 벌여 70명을 검거했다. 사전 예고 뒤 2시간 만의 실적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고속도로 11개 노선 진ㆍ출입로 56곳에서 단속을 벌여 현모(70)씨 등 70명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현씨는 전날 오후 11시35분쯤 부천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에서 면허 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28%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현씨는 이미 2차례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경찰에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현씨를 비롯해 면허취소 수준(0.1% 이상)이 21명, 정지 수준(0.05% 이상 0.1% 미만) 42명, 채혈요구 7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적발된 곳은 경부고속도로 서울TG와 판교IC로, 7명씩 단속됐다.
경찰은 여름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이 늘 것으로 보고 29일 고속도로 TG 단속 시간을 예고한 뒤 교통기동대와 고속도로순찰대 등 490여명을 투입했다.
도내 고속도로 음주사고는 2013년 147건에서 2014년 161건, 지난해 18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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