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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빼고, 시중은행 대우조선 여신 ‘요주의’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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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빼고, 시중은행 대우조선 여신 ‘요주의’ 강등

입력
2016.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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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이 모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강등했다. 수주 절벽이 이어지면서 여신 회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그간 정상으로 분류했던 대우조선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지난달 말 ‘요주의’로 낮췄다. 두 은행은 각각 580억원과 45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았다. 기업에 대한 건정성 등급에서 ‘정상’은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으로 0.85%를 쌓지만, ‘요주의’가 되면 7~19%의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한다. 대우조선에 대한 KEB하나와 NH농협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각각 8,267억원과 1조4,205억원 수준이다.

두 은행에 앞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도 각각 지난달과 4월,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정부 예산을 받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정부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만 대우조선에 여신 등급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을 포함한 조선업 구조조정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의견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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