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자들의 세종시 공동주택 청약 당첨 기회가 1일부터 확대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날부터 거주자우선제도 공급물량을 종전 100%에서 50%로 축소하고, 우선공급 거주기간을 종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주자우선제도 공급물량 비율을 대폭 줄인 것은 공무원은 물론, 세종시 이주민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거주기간 단축은 세종시로 이전한 실수요자들의 주택확보를 감안한 것이다.
행복청은 앞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이런 내용의 행정예고를 진행했다. 이 기간 특별한 이견이 없어 지난달 27일 고시ㆍ공고하고, 이날부터 세종시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적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타 지역 수요자들이 대거 세종시로 몰려들면서 공동주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에는 이달 초 3-2생활권(보람동) M1단지(신동아건설ㆍ이주민조합) 723 가구를 시작으로 총 1만 6,844 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진철 행복청 주택과장은 “제도 시행과 함께 공동주택 시장을 수시로 점검해 과열ㆍ냉각되지 않도록 주택공급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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