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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학과 관련 교내외 활동 없으면 불리? NO!

입력
2016.06.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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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문ㆍ이과 교차지원은 사실상

전공 적합성에서 불리

서류평가는 학교생활 전반 대상

대세로 떠오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본질은 ‘정성평가’다. 수능점수로 줄 세워 학생을 선발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전공적합성과 성실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고루 평가해 뽑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암기식 교육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됐지만 정성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평가 기준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에서 발간한 ‘2016학년도 고1, 2학년 진학지도자료집’을 토대로 학종의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지원 학과와 관련된 교내ㆍ외 활동을 하지 않으면 전공적합성 점수에 불리하다?

“아니다. 예컨대 PD를 희망하는 학생이 신문방송학부에 지원할 때 방송반 영상 제작 경험이 있어야만 전공적합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 것은 아니다. 높은 수준의 영상 제작 기술보다 방송 콘텐츠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다양한 독서가 전공적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학종에서는 문ㆍ이과 교차지원이 불리하다?

“사실이다. 학종은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과목 이수 여부를 평가에 활용하기 때문에 교차지원을 하면 전공적합성에서 불리할 수 있다. 예컨대 기계공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은 수학과 물리 과목 성적이 우수해야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다. 단 계열과 무관하게 전체 교과 성적에서 자기 주도적인 노력으로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이면 극복 가능하다.”

-서류평가에서 지원학과와 관련된 활동만 평가에 반영된다?

“아니다. 학종 서류평가는 학교생활 전반이 평가 대상이다. 성실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창의성, 인성을 종합 평가한다. 성실성은 출결상황, 교과 성적 추이를, 전공적합성은 지원학과 관련 교과 이수 여부와 성적, 수상경력을, 발전가능성은 진로희망과 교내 활동을 통해 평가한다. 창의성은 문제해결력이나 재능을 발휘한 사례를 통해, 인성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평가한다.”

-진로 희망이 바뀌면 불이익 받는다?

“아니다. 진로 탐색 활동을 충실히 하면서 진로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진로가 도중에 바뀐 경우라도 구체적인 이유나 동기, 바뀌기까지의 과정을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설명한다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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