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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 직원, 타지점 배치·순환 휴직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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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 직원, 타지점 배치·순환 휴직 방침

입력
2016.06.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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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지난 26일 영업이 끝난 서울 잠실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이들을 다른 지점으로 배치하거나 순환 휴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롯데면세점이 발표한 고용안정책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소속 직영사원 15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본부와 다른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120여명은 절반씩 순환 휴직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휴직자들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하면서 하반기 면세점 신규 특허 재획득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1,000여명에 이르는 판촉사원 중 90%는 롯데면세점의 다른 영업점 등으로 옮겨 근무한다. 월드타워점에 단독으로 입점했던 브랜드 가운데 13개는 소공동 본점과 삼성동 코엑스점에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설치해 이동시켰다.

150여명의 용역직원들은 희망자에 한해 다른 영업점에 배치하고, 일부 인력만 월드타워점에 남아 재개장에 대비한 시설유지 등의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폐점한 잠실 월드타워점 7층 공간을 다음달 4일부터 휴게실 등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해 전사 차원의 인력운용 계획을 세웠다”며 “월드타워점 매장 공간을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하반기 신규 특허를 재취득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개장한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사업권 재승인을 받는데 실패해 영업이 종료됐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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