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정수빈.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두산 외야수 정수빈(26)이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잠실 NC전에 앞서 "그 전부터 (정수빈의 2군행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며칠 좀 쉬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수빈은 29일까지 규정 타석을 채운 57명의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0.247)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왼손 검지를 다친 상태로도 타율 0.571(14타수 8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던 그에게 올해 성적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슬럼프가 길어지자 스트레스도 심해졌다. 김 감독은 "살도 없는데 더 말랐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수빈은 일단 다음달 4일까지 휴식 시간을 받았다. 그리고 5일부터 2군으로 합류해 다시 실전 경기를 뛴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는 팀에 무조건 있어야 하는 선수니까 어느 정도 기간이 되면 올릴 것"이라며 "전반기까지는 지켜보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정수빈 대신 조수행을 1군으로 올려 외야 한 자리를 채웠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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