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Mnet을 넘어 CJ E&M을 대표하는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들어서도 저희 셋이 오래오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습니다.”(이특)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를 맡은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김범수, 이특, 이선영 PD가 참석해 프로그램 제작 방향을 소개했다.
음악예능이 범람하는 요즈음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선영PD는 “우리는 립싱크, 음치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며 “출연자간 대결보다는 (시청자를)궁금하게 만들어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대답했다. 이특은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선 (출연자가) 잘해야만 주목 받는다면, 우리 프로그램에선 음치도 주목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 첫 방송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출연해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녹화에서 박진영은 “평소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즐겨본다”며 “제작진에 먼저 연락해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 PD는 “박진영이 경연자가 서있는 모습, 턱의 각도만을 보고도 공기의 방향이나 창법을 추측해내서 매우 신기했다”며 “눈빛과 콧구멍 크기까지도 분석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녹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낳은 대표 스타 황치열을 뛰어넘는 실력자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 PD는 “저희가 보기엔 제2의 황치열이 이미 녹화에 나온 거 같다”며 “자세한 것은 방송을 통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즌이 거듭되다 보니 화제성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떨어질 것 같다는 지적에 이 PD는 “그 부분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제작진이 이전 시즌을 만들 때보다 더 많은 밤을 새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화 끝나고 나서 (음치와 실력자를 가리는 게) 더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2’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3.7%)을 기록하며 지난 1월 막을 내렸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는 30일(목) 밤 9시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위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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