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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ㆍ토론 수업이 최적의 교육시스템

입력
2016.06.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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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2주년 기자회견

광주와 인접한 고교 공동학군제 확대

30일 장만채 교육감이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헸다. /2016-06-30(한국일보)
30일 장만채 교육감이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헸다. /2016-06-30(한국일보)

“금수저도 은수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세대를 길러내겠습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30일 전남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2년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 수업이 성과를 내고 있어 후반기에는 더욱 강화 할 계획이다”며“독서·토론 수업은 금수저·흙수저 논란을 잠재우고 다이아몬드수저 세대를 키워낼 수 있은 최적의 교육시스템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교육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과 협의한 고교 공동지원제추진에 대해“화순군은 공동학군제를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육청 등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며“광주와 인접한 담양이나 장성지역 등에서 행정과 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만들면, 언제든지 고교 공동학군제를 확대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광주 인접 지역과 공동학군제는 3개월 전부터 준비를 했고 행정과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안해 협약을 맺은 것이다”며“구체적인 세부내용까지 발표 할 수 없지만 이번 프로그램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광주와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호남권잡월드에 대해서는“광주의 지금의 번성은 전남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광주가 모든 것을 갖고 가겠다고 하면 상생이 아니라 전남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다”며“광주와 전남이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남의 몫임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도서지역 교사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장 교육감은“현재까지 관사의 잠금장치와 비상벨 설치 등이 완료했고, 8월까지 CCTV를 설치 등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통합관사는 여수 거문도와 신안 흑산도를 묶어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협의하고 있으며, 섬 주민의 성 교육에 관한 부분은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와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민선2기 주요 성과로는 무지개학교 확산으로 배움의 질 향상과 전국 최초 거점고 육성과 취업률 높은 특성화고 육성, 핵심역량중심 교육을 통한‘전국 100대 교육과정우수학교’ 최다 배출, 독서토론열차학교, 선상무지개 학교 등을 꼽았다. 후반기 주요과제로는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현장 안착 ▦지방교육재정 안정성 확보 및 대입제도 개선으로 공교육 정상화 ▦교권보호 시스템 정비 및 도서벽지 교원 근무여건 개선과 안정망 구축 ▦위기에 처한 농어촌학교 살리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전남의 미래는 교육에 있다”며“학생들이 세계 어디서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의 큰 틀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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