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경유가 인상을 시사한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서민경제에 부과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 저희 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경유차가 주로 화물차, SUV 이런 부분들인데 사업자들이 많이 쓰는 부분”이라며 “새누리당의 요청으로 서민 부과는 제외한다는 부분이 있다. 근원적인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효율, 절약에서 깨끗한 공기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우리 환경정책이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대증요법이 아니라 환경정책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노후 화력발전소 폐지, 방진시설 확대, 주변 공조 강화, 친환경차 집중 지원대책 등을 강력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