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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열었더니 필로폰이… 판매ㆍ투약 1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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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열었더니 필로폰이… 판매ㆍ투약 13명 검거

입력
2016.06.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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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적발한 마약 투약 현장. 의정부경찰서 제공
경찰이 적발한 마약 투약 현장. 의정부경찰서 제공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필로폰을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필로폰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동포 유모(37ㆍ중국 동포)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유씨 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로 최모(27ㆍ중국 동포) 등 9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 3월 해외 밀반입상으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주거지인 안산 주택가와 시흥ㆍ김포 등 수도권 일대에서 투약하고 일부를 0.03g당(1회 투약 분) 10만~30만원을 받고 최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안산 주택가에서 필로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유씨의 집 냉장고에서 시가 1억 9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2.89g(1,09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유씨 등은 필로폰 밀반입상과 유통량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밀반입상 등 공급책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여죄를 캐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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