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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최고 재테크 수단은 金… 안전자산 채권도 높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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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최고 재테크 수단은 金… 안전자산 채권도 높은 수익

입력
2016.06.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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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이 올해 들어 최고의 재테크 상품으로 등극했다. 작년 말 금을 샀다면 이미 20%가 넘는 수익을 냈지만 주식 투자자는 평균적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주요 재테크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은 거둔 것은 금이었다. 1g당 금 가격은 29일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에서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말보다 20.73% 오른 수준이다.

금융상품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KRX채권지수(총수익지수 기준)는 173.62로 작년 말보다 3.46% 상승했다.

이에 비해 위험자산에 속하는 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현재 1,956.36으로 올 들어 0.2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83%나 떨어졌다.

펀드 역시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0.71%)과 해외 주식형(-7.35%)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이지만 국내 채권형(1.54%)과 해외 채권형(4.44%) 펀드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렸다. 국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1년만기 정기예금의 2배 수준이다.

작년 말 1년 만기 정기예금(신한은행 신한스마트정기예금 기준)에 가입했다면 연 1.70%의 금리를 적용해 일할계산으로 지금까지 수익률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절반인 0.84% 수준이다.

부동산은 지역별로 편차가 크지만 대체로 주식과 채권의 중간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는 국민은행 아파트매매가격 전국 지수는 지난 20일 현재 100.4로 작년말보다 0.35% 올랐다. 서울 지역 아파트매매가격 지수는 1.20% 상승했다.

최근 환율 급등락으로 수익률 변화가 심했던 미국 달러화는 작년 말 사둔 투자자의 경우 29일 현재 수익률(-1.05%)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주식과 주식형펀드 수익이 저조하고 금이나 채권을 산 투자자들이 쏠쏠한 재미를 봤다”며 “하반기에도 시장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만큼 리스크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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