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고종욱, 윤석민, 채태인/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넥센이 타선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한화를 제압했다.
넥센은 29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전날(28일) 한화에게 홈런 5방으로 당했던 넥센은 이날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그대로 설욕했다.
타선 곳곳에서 골고루 안타와 홈런이 터지며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다. 4번 타자 윤석민은 1-0으로 앞선 1회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이날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고종욱도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7번 타순에 배치된 채태인은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을 때려냈다. 한 경기에서 한 팀 소속의 선수 3명 이상이 4안타를 때려낸 건 역대 19번째 진기록이다.
팀의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활약하며 팀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윤석민은 "최근 장타가 나와서 다행이다. 오늘 4안타를 때려낸 것도 기쁘지만 장타가 나와서 만족스럽다"며 미소지었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피어밴드가 훌륭한 피칭을 보여줘 팀 승리에 발판이 됐다. 테이블 세터들이 활발하게 출루해준 덕분에 많은 찬스가 생겼고 윤석민을 비롯한 팀 중심 타선이 돋보였다. 채태인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오늘을 시작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다면 시즌을 치르는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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