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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문화와 첨단기술 접목 ‘드론 밸리’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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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문화와 첨단기술 접목 ‘드론 밸리’ 조성 나선다

입력
2016.06.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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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박물관 고을’로 이름난 강원 영월군이 ‘드론밸리’조성을 선언했다.

갖가지 세계 문화유산과 첨단 비행기술이 어우러져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개발 컨셉트가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영월군은 영월읍 옛 덕포 육군헬기장 부지(5만㎡)에 드론전용비행센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덕포리 일대는 지난해 10월 시범공역으로 선정됐다. 과거 헬기 이착륙장으로 사용했을 만큼 비행에는 최적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월군은 4억5,000만 원을 들여 활주로와 계류장, 접근도로, 기상관측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상설공역 지정을 받으면 드론 전용비행ㆍ연구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영월군은 또 세경대와 함께 ‘자동차 드론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전대복 영월군 에너지전략사업추진단 투자협력담당은 “2017년까지 드론 전문교육장 지정과 실증 특구를 신청하는 등 드론 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에서 열린 ‘무인항공기 시범사업 개회식’때 등장한 드론. 이 무인기는 비상시 조난 수색과 구호물품 수송 역할을 맡는다. 연합뉴스
지난 2월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에서 열린 ‘무인항공기 시범사업 개회식’때 등장한 드론. 이 무인기는 비상시 조난 수색과 구호물품 수송 역할을 맡는다. 연합뉴스

무인항공기인 드론(drone)은 2000년대 초반에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됐다. 드론이란 명칭은 작은 항공기가 벌과 같은 소릴 내며 날아다닌다고 해 붙여졌다.

최근 들어 드론은 영상촬영을 비롯해 택배나 농약 살포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억 달러(한화 4조 6,512억 원)에서 2014년에는 147억 달러(17조931억 6,000만 원)이를 전망이다.

앞서 영월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무인비행장치 안전성 시범사업’대상에 선정됐다. 군은 드론을 활용해 농약을 살포하는가 하면 지적 측량과 산불 감시에도 투입해 부족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대체하는 성과를 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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