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시티ㆍ스프링웨이브 등
IoTㆍ5G 분야 기술력 돋보여
세계 투자자들 만나 수출 모색
“페이창하오(非常好ㆍ매우 좋다는 뜻)!”
29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행사장에서 미래엔씨티의 주차 지원 솔루션 ‘파킹나우’에 대한 설명을 듣던 한 중국인은 이렇게 말했다. KT의 지원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신생창업기업(스타트업) 미래엔시티는 주차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감지기를 통해 빈 주차 공간을 찾아 안내하는 시스템인 ‘파킹나우’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KT가 5세대(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T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에 스타트업 3곳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ㆍ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스프링웨이브도 이동통신 기지국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안테나를 설치할 필요 없이 네트워크 망을 활용한 하나의 장비만으로 여러 정보를 동기화해 주는 ‘시각동기화 통신장치’를 선보였다. 이에스엠랩은 한번의 촬영만으로도 4차원(D) 입체 화면을 추출해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솔루션을 내 놨다. 정홍수 이에스엠랩 대표는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최단시간에 4D 영상을 제작하는 세계적 기술로 기존 방송 산업의 촬영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MWC 상하이를 찾은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전세계 투자자들과 잇따라 만나 제품 수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황창규 KT 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들이 해외 전시를 통해 수출과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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