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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16일간의 ‘미방위 재배정’ 농성 종료… 외통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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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 16일간의 ‘미방위 재배정’ 농성 종료… 외통위 간다

입력
2016.06.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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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언론시민단체 출신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29일 국회 상임위원회 재배정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에서 진행했던 ‘16일 간의 농성’을 접고 외교통일위원회 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자신의 전문분야인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로 상임위를 배정 해달라며 14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농성을 진행해왔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방위 재배정을 요구하는 농성을 끝내고 외통위 배정을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모든 노력을 다하고 이제 최종 결과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지금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그저 제 호소가 간곡하지 못했던 탓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추후 외통위 활동과 관련해 “진보당이 추구하는 외교안보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정책의 평화정책의 당당한 계승자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아울러 이를 계기로 국회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인’에서 ‘5인 이상’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30일 당론으로 발의할 방침이다. 추 의원은 “언론개혁에 노력을 기울이라는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왔지만 이번 일로 소수당의 한계를 다시 경험하게 됐다”고 “상임위 배정 때마다 반복되는 소수정당의 소외문제를 이제 끝내야 한다”고 법안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20석이라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보기 힘든 교섭단체 진입 장벽”이라고 거들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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