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부터 충남지역 중학생들은 고입선발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
29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중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후기고교 선발고사를 폐지키로 했다.
하지만 기존 특성화고 및 특수지학교 전형방법과 같이 내신 성적(200점, 100%)만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현재 중 3학년생은 기존 전형방법인 내신성적(200점, 69%)과 고입선발고사 점수(90점, 31%)를 합산, 후기고에 진학한다.
선발고사 폐지는 학생 감소에 따른 선발기능 약화와 2015년 개정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정착, 학생부 중심으로 변화하는 대입제도 등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부터 고입제도 개선을 위해 타 시도 교육청 사례를 연구하고, 충남 고입전문위원 협의회와 천안지역 중 3담임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교육청이 최근 187개 중학교 교원 4,266명과 학생 3만7,101명, 학부모 3만5,692명 등 모두 7만6,8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발고사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5.51%(5만8,034명)가 ‘폐지’를 원했다. 폐지 시기도 현 중학 2학년부터 대상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전체 의 77.13%를 차지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고입선발고사 폐지로 후기고 고입 일정을 12월말로 조정해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도모하겠다”며 “학생수가 적은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후기고 진학에 불리하지 않도록 내신성적 산출방법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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