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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ㆍ펑샨산, 한ㆍ중 샷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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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ㆍ펑샨산, 한ㆍ중 샷 대결

입력
2016.06.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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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에 참가하는 장하나(BC카드). KLPGA 제공
중국 웨이하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에 참가하는 장하나(BC카드).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하나(24ㆍBC카드)와 백규정(21ㆍCJ오쇼핑), 중국의 펑샨산(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다.

KLPGA 투어 2016시즌 16번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 주관하며 양 단체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씩과 스폰서 추천 선수 4명 등 총 126명이 출전한다. 대회 장소는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다.

2013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는 첫해 김다나(27·문영그룹)가 우승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김효주(21ㆍ롯데)가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와 최근 KLPGA 대세 골퍼인 박성현(23ㆍ넵스), 시즌 2승의 장수연(22ㆍ롯데), 시즌 1승의 고진영(21ㆍ넵스)이 불참한다. 하지만 장하나와 백규정, 중국의 ‘간판’ 펑샨산 등이 출전해 수준 높은 샷 대결을 벌인다.

금호타이어 후원을 받는 장하나는 지난주 비씨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50위로 부진했던 장하나는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코스가 좁기 때문에 18홀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랐다.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에 참가하는 중국의 펑샨산. 신화통신 연합뉴스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에 참가하는 중국의 펑샨산. 신화통신 연합뉴스

펑샨산이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경쟁자로 지목된다. 올해 5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뷰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샨산은 LPGA 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거둔 강자다. 펑샨산은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는 등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KLPGA가 외국 단체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

올 시즌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선우도 우승도전에 나선다. 배선우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을 포함해 4번이나 톱10에 들었다. 박성원(23ㆍ금성침대)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판얀홍(33), 장 웨이웨이(19) 등 실력파 중국 선수들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유엔이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웨이하이포인트는 모든 홀이 바다와 접해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기후가 온화해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골프 향연을 펼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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