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여름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이 늘 것으로 보고 30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동안 고속도로 진ㆍ출입로(TG)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경부고속도로 등 도내 고속도로 11개 노선 진ㆍ출입로 56곳에 고속도로순찰대 등 460여명을 배치, 음주단속을 벌인다. 단속 사각지대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하이패스 구간도 축소 운영한다.
경찰은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차량을 압수하는 등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음주 사실을 알면서도 동승했거나 차량 열쇠를 제공한 행위는 방조사범으로 함께 입건한다.
도내 고속도로 음주사고는 2013년 147건에서 2014년 161건, 지난해 18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맞는 단속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되 도로위의 음주운전은 언제든지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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